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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스트 맘마의 일기

웬수로 생각했던 불독아저씨~!가 웬 사과를 해~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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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김은용원장
댓글 0건 조회 1,886회 작성일 19-08-24 01:3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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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등학교 일학년쯤의 일일게다.

울아빠는 다리 한쪽이 불편하신데, 우리는 지금 3대째 이땅을 살고있다.

울아빠, 나, 울아들.. 이렇게..

아빠가 다리한쪽이 불편하고 가난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, 아빠는

동네친구들에게 서러움을 겪었던것 같았다.



나역시 어렸을때에는 왜 나는 아빠가 다리가 불편한거야~!

왜 우리집은 가난한거야~!,, 우~~씨~~!

정말 생각만해도 싫다.



어렸을때 솔직히 아빠가 학교에 오시지 않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한적도 있었다.

하지만, 아빠는 나의 졸업식에 한번도 참석하지를 않았다.

나중에 안 사실이지만, 딸의 학교에 가서 아빠의 다리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

였다는것을 알았다.

그렇다고 불구자가 죄는 아닌데,, 불구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참으로

부당한 일을 많이도 겪고 살았던 것이다.



고등학교 일학년때의 어느날~

동네에서 친구들과 술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누워있던 아빠를

동네 불독아저씨가 찿아왔다.  정말로 불독같이 생겨서 내가 지어낸 그 아저씨

별명이다.

그런데, 이아저씨는 우리집에 와서는 우리아빠의 멱살을 잡으며

"이 X신새끼가~!"하며 많은 욕설을 퍼부었다.

할머니랑 나랑 엄마랑 그 아저씨를 향해 덤볐고, 이윽고 할머니는

창고에있는 도끼를 꺼내들며. "이 ㄱㅐ놈의 자식 너 빨리 안꺼지면 죽여버린다."

이렇게 말하자 그 불독아저씨는 돌아갔다.



그사건이 있은후 우리집은 그 집과 웬수가 되었다.

그 아저씨가 돌아간후 우리는 분이 풀리지 않았다.

어른들은 "이게다 아들이 없고, 딸들만 많아서 그러는 거야~!"

라는 사람들도 있었고, 겉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, 자기네들끼리

불구자라서 무시하는거야~! 라는 소리들도 있었다.



나는 그때의 분함이 가시지를 않았다.

잘못한 일도 없는데, 단지 불구자라는 이유가 죄가 된단말인가~!

그때 잠시 나는 태권도학원에 등록을 하여 태권도를 배웠다.

세상사람들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.



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몇달전에 그 불독아저씨가 울아빠를 찿아왔다.

"저 ~! ㄱㅐ자식이 왜 우리아빠를 찿아온거야~!!"

그 불독아저씨는 지난날의 자신의 행동과 언행에대하여 사죄를 했다.

왜 이제와서~ 쌩뚱맞게~ 이십년이 다됐는데..~!



그렇게한 불독아저씨의 부인은 어느날 뇌졸중으로 쓰러졌고, 집안도

기울어갔다.

아빠에게 사죄를 안하면 안될것같아서라는 이유를 늘어놓더라는 것이다.

참으로 희안하다.

왜 이제와서 사과를 하지~! 새삼 따지고 보면 쪽팔린 일일수도 있는데...



어쩌면 기의 힘이 작용되지 않았을까 싶다.

글치않았으면 벌써 이십년이 된일인데 이제와서 새삼스럽게~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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